예전에는 BIOS(Basic Input/Output System)라는 펌웨어 기반의 부팅 방식이어서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을 USB에 저장해서 BIOS 업데이트를 받았었지만, 요즘은 UEFI(Unified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 방식으로 바뀌면서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을 Windows에서 ESP에 저장한 뒤 재부팅하면서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ESP에는 운영 체제를 로드하는 Windows Boot Manager와 같은 부트 로더(Boot Loader) 프로그램이 저장되어 있으며, 컴퓨터 전원을 켜면 UEFI 펌웨어가 이 부트 로더를 찾아 실행하고 부트 로더는 운영 체제를 메모리에 로드하여 운영 체제가 시작하게 되는 방식이다.
부트 로더 역할 외에도 부팅 과정에 필요한 하드웨어 드라이브 파일과 시스템 복구나 진단에 관련된 유틸리티 파일이 등이 저장되어 있다.
ESP의 크기는 기본으로 100MB로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몇 년 전까지는 위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충분했었으나, 요즘에 와서는 파일들의 크기가 커지거나 역할을 다 한 뒤에 지워지지 않는 파일들이 남아있어 펌웨어 업데이트 시 아래와 같이 ESP의 공간이 모자라서 업데이트가 안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ESP의 크기를 기본 100MB가 아닌 500MB나 1GB까지 늘려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긴 하나, 이번엔 기본 100MB 공간에 필요 없는 파일들을 정리해서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정리하자.
1. 우선 윈도 키를 누르고 검색에 'cmd'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명령 프롬프트'가 나오고 우측에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눌러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 준다.
2. 명령 프롬프트 창이 열리면 'diskpart'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눌러 diskpart를 실행해 준다. 아래 나오는 명령 모두 뒤에 엔터키를 눌러 실행된다.
3. diskpart가 실행되었으면 'list disk'를 실행하여 아래와 같이 PC에 설치된 디스크의 목록이 나온다.
4. 이제 운영체제가 설치된 디스크 (보통은 0번에 설치됨)를 'select disk [디스크 번호]'를 실행하여 선택해 준다.
5. 디스크가 선택되었으면, 'list partition'을 실행하여 선택된 디스크의 파티션 정보를 확인한다.
6. ESP의 크기는 보통 100MB이며, 위 파티션 정보에서 종류는 '시스템' 혹은 'EFI'로 나온다.
이에 맞는 파티션 번호를 확인하고, 'select partition [파티션 번호]'를 실행하여 파티션을 선택한다.
7. 이제 선택된 ESP에 드라이브 문자를 할당하여 접근이 불가능했던 ESP에 접근하도록 하자.
'assign letter = [드라이브 문자]'를 실행하여 접근할 드라이브 문자를 할당하자. 할당되는 드라이브 문자는 A ~ Z 중에 할당되지
않은 문자 중 하나를 선택하자. 여기서는 임의로 Z 드라이브로 할당했다.
8. ESP에 드라이브 문자 할당이 끝난 뒤 이제 diskpart에서 나가기 위해 'exit'를 실행하자.
9. 이제 ESP에 접근하기 위해 '[드라이브 문자]:'를 실행하여 ESP 드라이브로 이동하자.
여기서는 위에서 임의로 할당 Z 드라이브로 이동하였다.
10. 'dir/a'를 실행하여 드라이브 내에 존재하는 폴더와 파일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중간에 '<DIR>'이라고 나오는 것은 <DIR> 우측의 이름의 디렉터리(윈도에서는 폴더)라는 표시이다.
목록 아래에는 현재 드라이브에 남은 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는 11MB가 남아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11. 'cd [디렉터리 이름]'을 실행하여 디렉터리로 이동할 수 있으며, 여기서는 'cd efi'를 실행하여 EFI 디렉터리로 이동한다.
12. 다시 한번 'dir/a'를 실행하여 이동한 EFI 디렉터리 안에 존재하는 디렉터리와 파일의 정보를 확인하자.
이제부터는 필요 없는 파일들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처음에 설명한 바와 같이 ESP에는 부팅에 필요한 파일들이 저장되는 공간으로 부팅에 필요한 파일을 삭제할 경우 부팅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아래 보이는'Boot'와 'Microsoft\Boot' 디렉터리를 삭제할 경우 부팅이 안된다.
13. 이제 'cd microsoft'를 실행해서 Microsoft 디렉터리로 이동후 'dir/a'를 실행해서 Microsoft 디렉터리 안에 디렉터리와 파일을 확인하자.
14. Microsoft 디렉터리 내에 Recovery 디렉터리는 복구와 관련된 폴더로 필요 없는 경우 'rd /s /q [디렉터리 이름]'을 실행하여
디렉터리를 삭제하여 ESP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서는 'rd /s /q recovery'를 실행하여 Recovery 디렉터리를 삭제했다.
위에서 11MB였던 남은 공간이 삭제 후에는 79MB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제조사 별로 ESP에 이전 업데이트 파일들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으니 공간을 더 확보하려면 해당 디렉터리들을 삭제하면 된다.
삼성은 EFI\SamsungCsme, HP는 EFI\HP 등의 디렉터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15. 원래 ESP는 접근이 불가능했던 볼륨으로 위 7번에서 드라이브 이름을 할당하여 접근했던 것을 원래대로 접근이 불가능하게
되돌리도록 하자.
우선 'list volume'을 실행해서 현재 문자가 할당된 볼륨들의 정보를 확인하자.
16. 'select volume [볼륨 번호]'를 실행하여 볼륨을 선택하자. 여기서 할당했던 볼륨 문자가 Z였으므로, 위 볼륨 정보에서
Z 문자가 할당된 볼륨이 1번인 것을 알 수 있으므로 'select volume 1'을 실행했다.
17. 마지막으로 'remove letter = [드라이브 문자]'를 입력해서 할당되었던 드라이브 문자를 지운다.
여기서는 'remove letter = Z'를 실행했다.
여기까지 다 완료했으면 설치가 안되던 펌웨어 업데이트를 실행하면 문제없이 펌웨어가 업데이트된다.
'OS > Windo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엣지(Edge) 브라우저에서 백스페이스(Backspace) 키로 뒤로가기 설정하기 (10) | 2025.06.20 |
---|---|
Alt + Tab으로 앱 전환시 엣지(Edge) 탭 나오지 않게 하기 (1) | 2025.06.13 |